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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4일 토요참선 큰스님법문 - '죽음' 앞에서 당당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자
2008년 10월 4일 토요참선 큰스님법문
1. 금강경 '사구게(四句偈)' 中에서
一切有爲法 (일체유위법)
如夢幻泡影 (여몽환포영)
如露亦如電 (여로역여전)
應作如是觀 (응작여시관)
풀이: 일체 현상 유위의[생멸]법은 꿈과 거품과 그림자와 같고
이슬과 번개와도 같은 것이니, 마음은 볼 수 없고 색깔도 없지만
자기의 마음을 참구하는 것만이 해답을 줄지어니.
[∴ 세상의 모든 현상과 법칙은 인연으로 나고 없어짐을 말한다]
▶큰스님 풀이: 자기 마음만이 자기의 것이지, 영원한 자기의 것은 '마음' 밖에 없다. 마음 외의 다른 것은 지나고 나면 모두 한낱 '꿈'이니라.
2. 자살, 우리 모두 자신의 마음을 지켜야 할 때
우리나라의 자살 건수가 하루 평균 33명이라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모든 것이 '밖'에서 답을 구하려 하다 보니 일어나는 결과이다. 마음이 괴롭다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 몸은 없어지지만 괴로운 마음은 끝이 나는 것이 아니니 더욱 괴롭기 마련이다. 몸이 죽는다고 해서 마음 또한 함께 죽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있음으로서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기 전부터 마음은 본래부터 있었던 것이다. 몸은 부모의 인연으로 잠깐 나투어 진 것이다. 고로 몸이 있을 때 괴로운 것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
집에 자살한 사람이 있으면, 계속 집안이 꼬인다. 집안이 꼬이면 가정이, 크게는 나라가 혼란스럽다.
자신의 '마음'부터 지키도록 하자.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 이 순간, 우리 마음을 지키고 있는 이 순간에 감사하도록 하자.
3. '상대빈곤'에 얽메이지 말자
오늘날 상대빈곤을 통해 자신을 비교하면서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상대빈곤이란 비교하면 할수록 끝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삶에 발전을 이루지 않고 계속 머무르면 안되는 것이지만, 자기 위치에 맞게 분수대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있는 사람은 좀 쓰고, 없는 사람은 절약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보고 사는 것이 부처님 법이다.
4. '죽음' 앞에서 당당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정진하자
죽음을 앞에 둔 어떤 환자가 "스님… 딱 이틀만 더 살게 해주십시오"하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지만, 정작 자신 또한 죽음 앞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
죽음 앞에서도 당당한 우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여야 한다. 단 이틀만 더 살자가 아니라, 죽음 앞에서도 새로운 태어남에도 늘 당당한 우리 자신이 되어야 한다. 죽음 앞에서는 '삶에 대한 한'도 '애착'도 없어야 한다.
해가 아침에 떴다 저녁에 지는 것과 같음이다. 슬퍼할 것도 기뻐할 것도 없는 더없이 자연스러운 현상과 같음이다. 자기 마음을 섬기고 더 사랑할 수 있는 '마음 예찬'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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