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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7년 7월 7일 토요참선 큰스님 법문
작성자 정광산 작성일 2007-07-08 조회수 5276/2
성인과 범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동일한 본분자리에 있음을 믿어야 한다.
반신반의하는 믿음이 아니라
결정적 신을 통하여
깨달음을 기다리는 대오선의 함정을 극복해야 한다.

간화선의 핵심은
화두를 들어 활구를 참구하는데 있다.
의정이 일어나는
의문의 당처를 쫓아 참구함을 활구라 한다.
아무 의문없이 멍하니 앉아 있음을 사구라 한다.
활구는 모든 망상과 분별의식을 초월한 기능이다.
활구는 말과 생각의 길이 끊어져
어디에도 기댈 데가 없고

의정덩어리만 뚜렷한 것이다.
맛도 냄새도 모양도 없는 텅 빈 의문당처만이......

생각의 실이 살아있는 말을 쫓아서
설사 깨닫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사유형태로 이해하는 깨달음이기에
진정한 깨달음이라 할 수 없음이다.
이론과 관념을 뛰어넘는
증오이어야 한다.

간화선을 격외선이라고도 한다.
이론과 관념, 상식의 틀을
훌쩍 뛰어넘는 격외이다.
세속에 사는 룰(rule)은
이론과 관념, 상식의 룰 안에서 맴돌지만
관념적인 틀, 상식적인 틀 안에서만 맴도는 경지에서는
절대로 대해탈자가 못 되고 낙도자가 되기 어렵다.

캄캄한 밤중에 누구의 주먹인지도 모르고
갑자기, 느닷없이, 억울하게 한 주먹 얻어맞아서
얼얼하게 취하게 하는 갑작스러운 일이다.
정신이 멍하게 하는 갑작의 당황이다.
정신이 멍한 갑작의 당황에서
자기의 성성한 지혜를
다시 살아나게 하는 공부 지도의 묘수가
간화선으로 가게 하는 길이다.
앞 뒤 없이 생각할 여지없이 눈이 번쩍 뜨이게
급히 서두르게 함이
격외선이고 간화선이다.

갑작스레 느닷없이
"금정산이 어디로 누워 있느냐?
금정산이 하루에 몇 번이나 춤을 추느냐?
금정산 까마귀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
하는 화두 질문을 받으면 지체없이 답할 수 있는
화두공부 실력이 간화선자의 위신력이다.

앞의 조사스님들 간화선 지도방법은
쥐가 쇠뿔에 들어가 놓으면
쥐가 살기위해서 최선을 다해 분발하게 하는 방법이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게 하는
가장 지혜로운 지도방법이라고
소납은 항상 감탄함이다.
의정이 일어나게 하는 방법이다.
의정이 없으면
의단독로 화두가 될 수 없고
화두 향상이 될 수 없음이다.
의정이 일어나지 않으면
의정이 일어날 때까지
의정이 일어날 때까지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반복 반복 반복이 끊어지지 않게
간절한 정진으로 자기 내면성의 작업이
끊어지지 않음이 송화두이다.
송화두 신심부터 간절해야 함이다.
송화두 신심이 절대로 헛것이 아니라는
결정이 굳어져야 함이다.

송화두가 신앙적이라면
간화선 화두참구는 철학적인 차원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먼저 신앙적인 공덕터를 닦아야 함이다.
송화두라해서 반신반의함은 큰 허물이 됨이다.

송화두 공덕이 쌓이고 쌓이면
송화두 공덕이 나중에는
의정이 생하는 간화선 화두가 됨이다.
송화두가 증오에는 약간 더디다 해도
자기내면성 안식에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정진이다.
신앙심이 더욱 깊고 깊어지는 공부이다.
화두참구는 정신계의 동반자이다.
영원한 동반자이다.
진리의 동반자이다.
법의 동반자이다.
따뜻한 동반바이다.
아무 조건 없는 동반자이다.

화두 의단독로에는 고독이 없음이다.
허전함이 없음이다.
의단독로 화두공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무형의 공부이다.
화두 본분에는 높고 낮음이 없다.
더하고 덜함이 없다.
더럽고 깨끗함이 없다.
"중생이다. 부처이다."는 차별이 끊어진 본분이다.
"지옥이다. 극락이다."는 분별이 없음이다.
의정으로, 의정으로 정진하는 것 외에는
모두가 헛것이라는 신념이 시방에 가득함이다.

가족의 동반, 자식의 동반,
부부의 동반, 형제의 동반
수없는 동반이 있다 해도
세속의 동반은 모두가 조건부이다.
조건이 안 맞으면 헤어져야 하고, 흩어져야 하고
끝내는 허탈, 비관, 시시비비가 끊어지지 않고
고독으로, 고독으로 가는 길 외에는
아무것도 없음이니......
화두동반, 신심의 동반자, 예경의 동반자가 아니고는
자신이 설 땅이 없음이다.

화두공부, 참선공부를 좀 더 쉽게, 좀 더 가깝게 말하자면
자기의 내면성 작업이다.
사람에게는 이 작업이 끊어지지 않으면 낙도이지만
작업이 끊어지고 작업이 없으면
지옥이라고 나는 단언함이다.
작업은 독거락이다.
작업은 자기 정신계의 부활이다.
정신계의 부활은 아무 조건 없는 무궁한 낙이다.
낙되게 살지 못함은 자기의 책임이지
어느 누구의 책밈이 아니다.

"일념불리 즉정토"라는
조사스님들의 법문
자기 한 생각의 진실과 신념이 곧 정토이지
자기 한 생각 밖의 그 무엇도
정토가 될 수 없다는 부동의 말씀이다.

참선이라고 하면
"저 멀리, 저 우러러"라고
높은 곳에 있는 것으로만 생각함은 잘못이다.
또, 안 해도 되는 것으로만 생각함은 큰 병이다.
자기의 내면성 작업이
참선의 공덕이라는 신념이 곧 지혜이다.
지극한 신심에는 고독이 없음이다.
고독자는 되지 말아야 한다.
독거락자가 되어야 만이 인간승리이다.

화두참구자는 첩첩산중에 홀로 피는 야생화,
무이도에서 외롭게 피는 야생화와 같다 하겠다.
첩첩산중에 홀로 피는 야생화,
무인도에서 외롭게 피는 야생화들은
사람들이 오든 안 오든
사람들이 와서 봐주든 안 봐주든
사람들이 와서 칭찬해주든 칭찬을 안 해주든
아무 관계없이, 아무 상관없이
필 때가 되면 외로이 곱게곱게 피었다가
또 때가 되면 아무 뒷말 없이, 아무 군더더기 불편 없이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어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니
이것이 야생화의 본분이다. 야생화의 고귀이다.
화두참구 공부인들도
첩첩산중의 야생화, 무인도의 야생화와 같다 하겠다.
화두참구 납자들에게는
"화두참구 정진이 잘 되느냐 안되느냐"만이
마음의 부담이지 공부 부담 외에는
남들이 자기를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자기 명성이 있든 없든
지위가 있든 없든
모두가 아무 상관없이, 아무 관계없이,
오직 화두일념만이 자기 생의 전부이다.
화두일념 외에는 세상사 모두를
방하착으로만 방하착으로만 살아가는 낙도자이다.
화두정진만의 낙도의 공덕이
자기들 마음에도 가득
자기들 방안에도 가득, 도량에도 가득,
자기들 가는 곳마다 낙도가 가득할 것으로......
첩첩산중에 홀로 피는 야생화와 구도자들의 화두낙도는
차이가 없을 것으로......

대혜(1089~1163)선사
중국에 선불교를 전래한 달마대사이후 육조 혜능선사 까지만 해도 공안, 화두, 간화라는 것이 없었다. 육조혜능 이후 400여년이 지난 중국 송나라 시대의 종고스님에 의하여 화두를 근거로 수행하는 참선법인 간화선이 창시되었다. 대혜스님은 스님의 어록인 서장을 통해서 마음공부에서 일어나는 열 가지 병을 지적하고 있다.



은산철벽 타파

나옹스님 법문

참으로 몰록 의정이 일어난 자라면
마치 은산철벽 속에 갇힌 사람이
오로지 살 길을 찾으려고
애 쓰듯 해야 한다.

만약 살 길을 찾지 못하면
편안할 수 가 있겠는가?

다만 이렇게 공부를 지어갈 것이니
때가 되면
철벽은
저절로 무너지게 될 것이다.

화두에 의정을 크게 일으켜
빈틈없게 하고
신심을 하나의 의심덩어리로 만들어
화두의심만 참구할 것이다.

큰스님의 해설

1. 본분자리는 신의 자리
예를 들면, 마음이 하느님이다.

2. 활구의 뜻
1) 정신이 항상 파도처럼 펄펄 살아있어야 한다.
2) 정신이 별처럼 밝아있어야 한다.
3) 정신이 늘 깨어있어야 한다.
4) 화두참구에만 간절해야 한다.
5) 화두참구에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마음 앞에는 안되는 것이 없다. 끝까지 느긋하게.
야생화처럼 지위가 있던 없던, 남이 알아주던 안 알아 주던 자기 하나 화두만이 전부를 삼고 생활해야 한다.

3. 활구의 용기
-욕 얻어 먹을 때는 욕을 얻어 먹고
-죽일 때는 죽이고
-할 때는 하고
-안 할 때는 안하고 자유자재로
-내줄때는 탁 내주고
-버릴 때는 과감히 버리고
-본래 위치대로 돌아가고 지저분하지 않다.

중국 스님의 일화를 예로 듬.

4. 사구는 어림짐작

5. 활구자가 되면
1) 기분이 거나하여 마음에 환희심이 생김
2) 선악에 걸림이 없다.
3) 처처불체자가 된다.
4) 의단독로자가 된다.

6. 신심은 위대하다.
1) 포항 원효암 창건주 보살의 예
창건주 보살은 성질이 세고 독특했다. 그 절에 상좌도 없고 문중도 없는 한 비구니가 수도를 하고 있었는데, 이 비구니 스님은 염불을 지극히 하고, 시간을 잘 지켰다. 이 보살이 다른 사람한테와 달리 비구니 스님은 극진히 모셨다고 하셨다.


7. 집에서 일과를 가지세요.
지금은 백세시대다. 방에서 염주를 돌리면 천신이 돌본다. 천지신명, 이웃이 도움. 활구가 안되어도 실망할 필요가 없다. 정신적 내면세계를 가꾸고 가꾸어야 한다. 참선을 하면 활구자가 안되어도 얼굴이 덜 일그러진다.

다음법문에서 큰스님의 해설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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