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세 신산(神山).[네이버 지식 검색]
봉래산(蓬萊山) ·방장산(方丈山) ·영주산(瀛洲山)의 세 산이다. 《사기(史記)》 《열자(列子)》에서 비롯된 이야기로, 《열자》에 의하면, 발해(渤海)의 동쪽 수억만 리 저쪽에 오신산(五神山)이 있는데, 그 높이는 각각 3만 리, 금과 옥으로 지은 누각(樓閣)이 늘어서 있고, 주옥(珠玉)으로 된 나무가 우거져 있다. 그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불로불사(不老不死)한다고 한다. 그곳에 사는 사람은 모두 선인(仙人)들로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살아간다. 오신산은 본래 큰 거북의 등에 업혀 있었는데, 뒤에 두 산은 흘러가 버리고 삼신산만 남았다고 한다.
《사기》에 의하면, BC 3세기의 전국시대 말, 발해 연안의 제왕 가운데 삼신산을 찾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는 가장 신선설(神仙說)에 열을 올려 자주 삼신산을 탐험시켰다. 한번은 방사(方士:仙術을 행하는 사람) 서불(徐市)이 소년과 소녀 수천 명을 이끌고 배에 올랐는데, 결국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사건은 특히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중국의 삼신산을 본떠 금강산을 봉래산, 지리산을 방장산, 한라산을 영주산으로 불러 이 산들을 한국의 삼신산으로 일컬었다고 한다. |